912 장

부연안은 아직 어려서 언만만을 오래 떠날 수 없었다.

언만만이 병원에 있는 이 며칠 동안, 부연안은 가정부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왔고, 언만만이 반나절 동안 함께 놀아주곤 했다.

꼬마는 매우 철이 들어, 마치 엄마가 바쁘다는 것을 아는 듯, 언만만이 혼자 일품원으로 돌아갈 때도 떼를 쓰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 다만 스위트룸에서 언만만이 함께 있을 때는 유독 언만만에게 찰싹 달라붙어 옹알옹알 끊임없이 소리를 냈다.

"누나, 차라리 네가 돌아가서 연연이랑 있는 게 어때? 여기는 의사와 간호사도 있고, 미시도 함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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